"정부 인증 기업ㆍ대기업 협력사 門 두드려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취업! 현장의 열기 - 알짜 중견·중소기업 고르는 법
이름 생소한 우량기업 많아…기관ㆍ단체 인증 기업들 안전, 재무제표 검증된 기업도 주목
이름 생소한 우량기업 많아…기관ㆍ단체 인증 기업들 안전, 재무제표 검증된 기업도 주목
대기업 채용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중견 · 중소기업 취업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중견 ·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와 연봉,검증된 재무제표 등을 앞세워 청년층을 흡수하고 있다. '이름도 생소하고 지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에는 아까운 기업들을 취사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알짜 중견 · 중소기업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취업전문가들은 '정부가 인증한' 기업을 우선적으로 접근하라고 입을 모은다. 지식경제부가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수출 규모 연간 500만달러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한 기업들에 부여하는 '세계일류상품'이 대표적이다. 여기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 · 중소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최기원 한양대 취업지원센터장은 "중견기업 가운데 대기업 문턱을 넘나드는 기업들이 많다"며 "이 중 일류상품을 만드는 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공신력 높은 기관이나 단체의 인증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거래소나 수출입은행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이나 KB국민은행의'히든 스타500'이 좋은 예다.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각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안성만 잡멘토 대표는 "히든 챔피언은 성장가능성과 안정성,최고경영자 역량,기술력 등의 평가항목을 전문가들이 직접 평가해 선정한다"며 "대부분 기업이 젊은이들한테는 생소하지만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기존 성장세는 물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놓치기 아까운 업체"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에 부품이나 장비 등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제품이 잘 팔릴수록 핵심 부품이나 장비 수요도 늘어나서다. 안 대표는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뻔한 적이 있다"며 "대기업 협력사는 일종의 안정성 면에서 보증수표"라고 강조했다.
대기업이 투자한 회사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이테크솔루션,에스에프에이,아바코 등 삼성과 LG가 지분을 투자한 기업들은 남다른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대기업 그룹사의 신사업 및 비전과 연관된 기업들이다. 그룹사가 신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중소기업과 상생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취업전문가들은 재무제표 등 지표가 검증된 회사들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홍렬 대한상의 기업인력지원센터 대표 컨설턴트는 "기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며 "경영현황,주요 생산품 등을 기본으로 확인한 뒤 기업이 위치한 곳이나 주변의 선배 등 지인을 통해 귀동냥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취업전문가들은 '정부가 인증한' 기업을 우선적으로 접근하라고 입을 모은다. 지식경제부가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수출 규모 연간 500만달러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한 기업들에 부여하는 '세계일류상품'이 대표적이다. 여기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 · 중소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최기원 한양대 취업지원센터장은 "중견기업 가운데 대기업 문턱을 넘나드는 기업들이 많다"며 "이 중 일류상품을 만드는 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공신력 높은 기관이나 단체의 인증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거래소나 수출입은행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이나 KB국민은행의'히든 스타500'이 좋은 예다.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각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안성만 잡멘토 대표는 "히든 챔피언은 성장가능성과 안정성,최고경영자 역량,기술력 등의 평가항목을 전문가들이 직접 평가해 선정한다"며 "대부분 기업이 젊은이들한테는 생소하지만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기존 성장세는 물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놓치기 아까운 업체"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에 부품이나 장비 등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제품이 잘 팔릴수록 핵심 부품이나 장비 수요도 늘어나서다. 안 대표는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뻔한 적이 있다"며 "대기업 협력사는 일종의 안정성 면에서 보증수표"라고 강조했다.
대기업이 투자한 회사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이테크솔루션,에스에프에이,아바코 등 삼성과 LG가 지분을 투자한 기업들은 남다른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대기업 그룹사의 신사업 및 비전과 연관된 기업들이다. 그룹사가 신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중소기업과 상생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취업전문가들은 재무제표 등 지표가 검증된 회사들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홍렬 대한상의 기업인력지원센터 대표 컨설턴트는 "기업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며 "경영현황,주요 생산품 등을 기본으로 확인한 뒤 기업이 위치한 곳이나 주변의 선배 등 지인을 통해 귀동냥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