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의 맛집 안내서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등급을 받은 한식당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미슐랭 가이드는 5일(현지시간) 발매될 '미슐랭 가이드 뉴욕'에서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식당 '단지'에 별 1개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홍콩의 한식당, 서라벌 등이 별 아래 등급인 포크 등급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한식당이 별 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슐랭 가이드는 별 갯수로 등급을 표시하며 별 3개가 가장 높다. 별점은 음식 서비스 청결상태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세한 기준은 베일에 싸여 있다.

'단지'는 한인 요리사 후니 킴(38·한국명 김훈)이 지난해 12월 개점한 한식당이다. 보쌈과 은대구 조림, 불고기버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 달 UN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머무는 기간 이 식당을 방문, 한식세계화를 위해 노력 중인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셰프 후니 킴은 미슐랭 가이드 별 세 개를 받은 레스토랑 다니엘(Daniel) 출신으로 뉴욕타임즈, ABC 방송 등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2011년 '뜨는 스타 요리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레스토랑 리뷰 기사에서 "'단지'는 작지만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한국 식당" 이라며 "특히 육회는 나오자 마자 금방 다 팔릴 만큼 인기 요리"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