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127㎡에 한옥 디자인의 툇마루도 마련
영어책 읽고 온라인 퀴즈 푸는 공간도 '이채'
모델하우스 아파트 짓는 현장에 10월21일 오픈


부동산개발회사인 피데스개발과 중견건설업체인 우미건설이 전남 목포시 옥암택지구에 지을 아파트 ‘우미 파렌하이트’의 모델하우스를 10월 21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중대형으로는 옥암지구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2층, 지상 18층 8개동에 54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84㎡ 107가구 △106~108㎡ 383가구 △127㎡ 58가구 등이다.

모든 동의 1,2층세대 총 48가구는 발코니쪽으로 테라스를 별도로 설치하고 보조주방 공간을 넓혀 다른 층에 비해 전용면적이 9~11㎡ 넓다. 3층 세대는 2층의 테라스 옥상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55만원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단지 근처에서 2008년 7월 입주한 한라비발디 아파트 전용 125㎡의 시세는 2억6천만원으로 3.3㎡당 680만원선이다.
[우미 파렌하이트①규모]실내에 한옥 사랑채 들이는 아파트 548가구
‘우미 파렌하이트’는 전용 127㎡ 현관 바로 안쪽으로 한옥 디자인의 사랑채와 툇마루를 들이는 게 독특하다. 손님이 찾아오면 사랑채로 모셨던 한옥에서 따온 것으로 가족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상층 일부 세대에는 천정 층고를 높여 한옥처마를 형상화한 계단식 천정으로 꾸밀 계획이다. 간접 조명을 설치해 한옥처마를 아파트 실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폐율은 16.6%에 불과하다. 대지면적 대비 아파트 바닥면적을 합친 비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녹지공간이 넓다는 의미다. 단지 내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총길이가 2km에 달한다. 30분정도 걷기운동을 할 수 있는 거리다.

입주민 공동시설인 커뮤니티센터도 색다르게 구성된다.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외에 지하 2층에 배드민턴을 칠 수 있는 멀티코트를 설치한다. 코트벽면에는 작은 구멍을 뚫어 식물공장에서 뿜어내는 산소가 배출되도록 설계했다.

식물공장은 온도 습도가 조절되는 설비로 농약 없이 상추 등을 재배할 수 있다. 커뮤니티센터 옥상에도 텃밭이 마련돼 일부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커뮤니티센터에는 자기주도 학습관도 마련된다. 도서관에 1천5백여권의 영어책을 비치하고 책을 읽은 후 온라인으로 퀴즈를 풀어보는 공간이다. 계약 가구당 1개의 ID를 내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부여할 계획이다.

아파트 동은 지역주민들의 선호도 높은 판상형으로만 구성된다. 전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실내는 거실이 넓게 설계됐고 127㎡형의 경우 부부파우더룸을 두는 게 이채롭다.

모델하우스는 아파트가 들어설 현장에 마련돼 있다. <분양 문의:(061)262-0012>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