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韓-日 셔틀 경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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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다시 도쿄로…"日 롯데 점검한 뒤 귀국"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셔틀 경영'을 재개했다. 지난 3월 초 일본에서 귀국한 뒤 7개월 만에 도쿄행(行) 비행기에 다시 오른 것이다.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도쿄로 떠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일본 사업장을 너무 오랫동안 비워둔 것 같다'며 이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했다"며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뒤 일본행을 자제했지만,방사능 피폭 염려가 거의 없어진 만큼 일본롯데를 두루 점검한 뒤 귀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30여년간 홀수달은 한국,짝수달은 일본에서 근무하는 '셔틀경영'을 펼쳐왔으나 동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에만 머물러 왔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고령(90세)인 데다 롯데그룹의 무게중심이 한국으로 확실히 옮겨진 만큼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셔틀경영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실제 신 총괄회장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부터 한국에 머무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렸었다.
롯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은 '롯데그룹을 일으킨 나라'란 점에서 일본에 대해 큰 애착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셔틀경영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도쿄로 떠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일본 사업장을 너무 오랫동안 비워둔 것 같다'며 이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했다"며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뒤 일본행을 자제했지만,방사능 피폭 염려가 거의 없어진 만큼 일본롯데를 두루 점검한 뒤 귀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30여년간 홀수달은 한국,짝수달은 일본에서 근무하는 '셔틀경영'을 펼쳐왔으나 동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에만 머물러 왔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고령(90세)인 데다 롯데그룹의 무게중심이 한국으로 확실히 옮겨진 만큼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셔틀경영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실제 신 총괄회장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부터 한국에 머무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렸었다.
롯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은 '롯데그룹을 일으킨 나라'란 점에서 일본에 대해 큰 애착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셔틀경영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