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내 5대 법무법인(로펌) 가운데 하나이자 조세소송 분야 1위인 율촌이 국세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율촌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8월말 서울 대치동의 율촌 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세무와 회계 관련 자료 등을 제출받았다.조사4국은 현재 관련 자료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율촌에는 국세청 출신의 고문들이 다수 포진해 있지만 사전에 세무조사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율촌 관계자는 “1997년 창립 이후 5년 전 쯤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세무조사”라며 “세무조사를 받을 시기가 와서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최근 하반기 세수관리 강화와 관련해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법조계 일각에서는 그러나 최근 종합부동산세 부과 소송과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양도세 환급,엔화스와프예금 이자소득세 등 주요 조세소송에서 율촌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계속 이기자 ‘괘씸죄’가 적용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