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통화기금(IMF)은 6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최근의 재정위기에서 탈출하려면 정책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홀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MF는 유럽의 심각한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해 유로존 국가들과 함께 우려하고 있다” 며 “이런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책금리를 낮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현행 연1.5%로 동결키로 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만 ECB가 유동성 추가 공급 조치를 단행키로 한 데 대해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홀리 대변인은 최근 IMF 유럽담당 책임자인 안토니오 보르헤스 이사가 유로존 사태에 대한 IMF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그는 “이런 (개입) 조치는 현재 IMF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다” 며 “회원국들과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