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코스피지수 박스권 하단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임수균 애널리스트는 "위기에 임박해선 주요국들의 정책대응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코스피지수가 이번에도 1600대 중반의 지지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지수 급락 시 국내 자금들의 적극적 매수가 더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스권 하단에선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리스 문제가 여전히 불안하지만 위기 전염을 차단하고자 하는 각국 정부들의 계획이 구체화되기 시작하면 관련 우려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유럽 각국 정부의 정책 공조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커버드본드 직매입과 장기대출 프로그램 등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점차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코스피지수 1700선 아래에서 낙폭 과대 우량주 중심의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관측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다만 변동성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해 매매전략은 철저히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