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LG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시작을 계기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자회사 주가 하락으로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 주가는 주력 자회사인 LG화학의 단기실적 약화와 LG전자 휴대폰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지연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LG생활건강 등 내수 자회사들의 탄탄한 성장과 LG유플러스 터닝포인트 진입, 비상장 자회사들의 안정적 성장,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경쟁력 제고 등을 고려할 때 주가 경쟁력이 제고되괴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LG전자가 LTE 서비스 개시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에서 또 한번의 재도전 기회를 얻었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경우 LTE에서 1400개의 세계 최다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적인 LTE 서비스 사업자 증가추세로 볼 때, 동일시기에 동등스펙으로 출시된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의 주가는 LG전자와 상관관계가 높아 LG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LG 순자산가치(NAV) 비중은 17.8%이나, 상관계수는 0.8713로 LG주가의 바로미터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