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는 3분기 잠정 실적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 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8000(2.11%) 오른 8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오르는 강세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 41조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각각 3.96%와 12.00% 웃도는 수치다.

지난 8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한 때 3조원 이하로 내려갔던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크게 올라갔지만 이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3772억원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부문에서 스마트폰 출하가 2분기 2000만대에서 30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난 것 같다"며 통신부문 영업이익이 2조5000억원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이 늘어날수록 삼성전자는 수직계열화가 잘 돼 있어서 AP, 모바일D램, 낸드, 아몰레드 등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전보다 구조적으로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도 당초 예상치 1조3000억원보다 많은 1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