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임상 막바지…글로벌 제약사 성장 '부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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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이오시밀러시장을 이끌겠습니다. "
최근 2공장을 짓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셀트리온의 포부다. 서정진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임상 시험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에 따르면 제약 선진국인 유럽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동일 제품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회사는 없다. 출시에 성공하면 당분간 세계 항체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셀트리온이 독주할 가능성이 높다.
관절염과 유방암 항체 의약품시장은 2010년 30조원 규모로 이 중 바이오시밀러가 10%만 점유해도 막대한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특히 이 중 유방암치료제의 바이오 의약품시장 규모는 60억달러로 품질은 동일하며 가격은 훨씬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은 물론 신흥국의 신규 시장 창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국내 1년 치료비는 3000만원 이상으로 대다수의 환자가 가격이 높아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았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치료를 생각하지 않던 신규 환자로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일부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을 끝내고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중 레미케이드,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이 끝나고 내년 1분기부터는 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또 리툭산,얼비툭스,엔브렐,휴미라,아바스틴 등 9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이 있으며 독감 바이러스 치료 항체는 내년부터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약으로는 바이러스 항체 3개,유방암 치료제,허셉틴 바이오베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품 승인에 필요한 설비 인증 등 실제 임상 자료가 필요 없는 승인 항목에 대해서는 임상 종료 전에라도 규제기관 협조 하에 승인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세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시장을 잡은 이후에는 바이오베터와 신약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다양한 인플루엔자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항체와 광견병용 항체 동물 임상을 끝내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들어간다.
장기적으로는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생산 비중을 5 대 5 정도로 맞출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호르몬,효소 쪽은 제형을 바꿔 먹는 약(경구용)을 만들고,백신도 연구 중이다.
생물학적 의약품 쪽으로는 항체 백신 호르몬 등 파이프라인을 모두 확보하고 케미컬(화합물신약) 쪽은 전체 시장의 80% 정도인 50개가량만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최근 제2공장 설립으로 연간 최대 3조원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 만큼 사업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유럽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약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최근 2공장을 짓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셀트리온의 포부다. 서정진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임상 시험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에 따르면 제약 선진국인 유럽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동일 제품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회사는 없다. 출시에 성공하면 당분간 세계 항체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셀트리온이 독주할 가능성이 높다.
관절염과 유방암 항체 의약품시장은 2010년 30조원 규모로 이 중 바이오시밀러가 10%만 점유해도 막대한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특히 이 중 유방암치료제의 바이오 의약품시장 규모는 60억달러로 품질은 동일하며 가격은 훨씬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은 물론 신흥국의 신규 시장 창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국내 1년 치료비는 3000만원 이상으로 대다수의 환자가 가격이 높아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았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치료를 생각하지 않던 신규 환자로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일부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을 끝내고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중 레미케이드,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이 끝나고 내년 1분기부터는 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또 리툭산,얼비툭스,엔브렐,휴미라,아바스틴 등 9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이 있으며 독감 바이러스 치료 항체는 내년부터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약으로는 바이러스 항체 3개,유방암 치료제,허셉틴 바이오베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품 승인에 필요한 설비 인증 등 실제 임상 자료가 필요 없는 승인 항목에 대해서는 임상 종료 전에라도 규제기관 협조 하에 승인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세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시장을 잡은 이후에는 바이오베터와 신약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다양한 인플루엔자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항체와 광견병용 항체 동물 임상을 끝내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들어간다.
장기적으로는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생산 비중을 5 대 5 정도로 맞출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호르몬,효소 쪽은 제형을 바꿔 먹는 약(경구용)을 만들고,백신도 연구 중이다.
생물학적 의약품 쪽으로는 항체 백신 호르몬 등 파이프라인을 모두 확보하고 케미컬(화합물신약) 쪽은 전체 시장의 80% 정도인 50개가량만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최근 제2공장 설립으로 연간 최대 3조원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 만큼 사업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유럽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약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