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 덕에 2%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33포인트(2.77%) 뛴 1757.65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럽은행 유동성 공급안 발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175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2%대 이상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3억원, 320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59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도 매수 우위로 전환, 증시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143억원, 비차익거래는 29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43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 음식료 등 일부 내수 업종은 약세다.

건설이 6%대 뛰면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증권도 5%대 급등하고 있다. 철강금속, 화학, 기계 등도 두드러지는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은 유럽 재정위기 사태 완화 기대로 4%대 상승하고 있다. 외환은행과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합병(M&A)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로 각각 7%, 3%가량 뛰고 있다.

시가총액 1∼10위권 전 종목이 오르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부토건은 횡령설에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