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측 세이코엔 사장 "韓流 열풍에 한식 인기 더 높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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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삼겹살은 물론 닭도리탕과 순두부찌개 등도 팔고 싶어요. "
니가타현이 지난달 24일 주최한 '니가타 세계 맛집 그랑프리'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한 정영측 사장(40 · 사진)은 방금 구운 삼겹살을 들어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니가타현 시바타시에서 고기전문집 '세이코엔(精香苑)'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재일동포 3세다. 정 사장은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측으로부터 '이번 니가타 세계 맛집 그랑프리에 참가해 줄 수 있느냐'고 의뢰가 왔을 때 앞뒤 따지지 않고 수락했다"며 "한국 음식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하루치 장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38년 전 정 사장의 아버지는 시바타시에 세이코엔을 차렸다. 인구 10만명의 도시에 한국 음식점은 이 식당까지 포함해 세 곳뿐이다. 231㎡(70평) 규모의 단층짜리 가게는 평일에도 손님으로 꽉찬다. 주로 갈비와 불고기 등이 주 메뉴이며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한다. 그는 "하루 평균 30만엔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단가가 조금 비싸지만 A급 이상의 쇠고기를 재료로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걱정거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정 사장은 "한류 열풍 덕에 매출이 많이 올랐으나 최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매출이 떨어질까 우려된다"며 "더 많은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찌개 등 새로운 메뉴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묻자 그는 "일본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언젠가 한국에도 식당을 차리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니가타=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니가타현이 지난달 24일 주최한 '니가타 세계 맛집 그랑프리'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한 정영측 사장(40 · 사진)은 방금 구운 삼겹살을 들어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니가타현 시바타시에서 고기전문집 '세이코엔(精香苑)'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재일동포 3세다. 정 사장은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측으로부터 '이번 니가타 세계 맛집 그랑프리에 참가해 줄 수 있느냐'고 의뢰가 왔을 때 앞뒤 따지지 않고 수락했다"며 "한국 음식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하루치 장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38년 전 정 사장의 아버지는 시바타시에 세이코엔을 차렸다. 인구 10만명의 도시에 한국 음식점은 이 식당까지 포함해 세 곳뿐이다. 231㎡(70평) 규모의 단층짜리 가게는 평일에도 손님으로 꽉찬다. 주로 갈비와 불고기 등이 주 메뉴이며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한다. 그는 "하루 평균 30만엔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단가가 조금 비싸지만 A급 이상의 쇠고기를 재료로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걱정거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정 사장은 "한류 열풍 덕에 매출이 많이 올랐으나 최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매출이 떨어질까 우려된다"며 "더 많은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찌개 등 새로운 메뉴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묻자 그는 "일본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언젠가 한국에도 식당을 차리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니가타=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