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가 300억원을 투입해 경영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란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가 7일 급상승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지분 23.9%)인 현대로지엠은 최근 발행키로 결정한 7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채 중 300억원을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투자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후 2시49분 현재 전날대비 8.99% 뛰어오른 14만5500원을 기록 중이며, 장중 한때 14% 이상 치솟기도 했다.

현대로지엠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을 더 매입해 경영 지배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의 지분 35%를 확보한 독일의 쉰들러 도이치랜드(Schindler Deutschland GmbH) 역시 하반기들어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식을 꾸준히 매입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