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RBS銀 또 구제금융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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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손벌리면 언제든 지원"
영국 정부는 영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자본 확충에 나서면 이를 도울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이날 RBS의 신용등급을 두단계 강등했다.
FT는 "영국 정부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RBS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RBS가 자본 확충에 나서면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영국 중앙은행(BOE)이 향후 4개월간 750억파운드의 국채를 매입해 양적완화 규모를 종전 2000억파운드에서 2750억파운드(504조7490억원)로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자금 일부가 RBS에 흘러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RBS의 위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국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때 RBS에 455억파운드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84%의 주식을 사들였다. 당시 RBS는 네덜란드 금융사인 ABN암로를 유럽 역사상 최대 규모인 710억파운드에 인수하고 잇따라 다른 은행들을 합병하며 세 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고 RBS의 부실이 수면 위에 오르면서 영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연 280억파운드(410억달러)의 손실을 냈다.
블룸버그통신은 RBS 외에도 코메르츠방크,도이체방크,소시에테제네랄,유니크레디트 등 유럽 대형 은행들이 올 3분기 순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FT는 "영국 정부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RBS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RBS가 자본 확충에 나서면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영국 중앙은행(BOE)이 향후 4개월간 750억파운드의 국채를 매입해 양적완화 규모를 종전 2000억파운드에서 2750억파운드(504조7490억원)로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자금 일부가 RBS에 흘러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RBS의 위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국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때 RBS에 455억파운드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84%의 주식을 사들였다. 당시 RBS는 네덜란드 금융사인 ABN암로를 유럽 역사상 최대 규모인 710억파운드에 인수하고 잇따라 다른 은행들을 합병하며 세 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고 RBS의 부실이 수면 위에 오르면서 영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연 280억파운드(410억달러)의 손실을 냈다.
블룸버그통신은 RBS 외에도 코메르츠방크,도이체방크,소시에테제네랄,유니크레디트 등 유럽 대형 은행들이 올 3분기 순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