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등 건설 및 플랜트 업체들이 아프리카 · 중동 학생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현지 전문인력 확보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TX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왕립파드석유광물대학(KFUPM) 경영학석사(MBA) 과정 학생 20명을 초청해 STX 본사 견학행사를 가졌다. 이 회사는 지난 5월에도 사우디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요 계열사에서 3개월간 근무토록 하는 인턴십 기회를 제공했다.

STX가 사우디 학생 모시기에 힘쓰는 이유는 중동지역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KFUPM은 석유,광물 등 에너지 연구에서 경쟁력을 갖춘 학교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칼리드 알 팔리 총재도 이 학교 출신이다.

동부건설 유창플랜트 등 건설 · 엔지니어링업체들도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나 가봉 등 40개 신흥국 출신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