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일찍부터 연금보험에 가입해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복잡한 상품 종류와 생소한 용어,점점 다양해지는 설계 구조로 인해 연령대나 재정상태에 따라 받게 되는 연금액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는 '연금보험',어떻게 골라야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30대라면 재테크와 세테크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이 제격이다. 근로소득자뿐만 아니라 사업소득자도 연간 400만원까지 납입액 전액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가 크다. 배당금 정산을 통해 적립금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장기적인 목돈 마련이 필요한 젊은 세대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연금개시 연령이 55세 이후부터고 5년 이상 연금 형태로 수령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결혼 후 안정기에 접어든 40대는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안정적인 연금보험이 좋다. 연동하는 공시이율에 최저금리 보장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과 동시에 다양한 연금수령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은퇴까지 남은 시기와 소비 패턴이 제각각인 중년에 적합하다. 종신연금이나 확정연금 상속연금 등을 비율별로 고를 수 있고 최근에는 즉시연금처럼 일시납 예탁 후 바로 연금 개시가 가능한 상품도 선보여 부동자금의 안식처로 활용할 수 있다.

노후 준비 기간이 짧은 50대는 변액연금보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펀드에 투자되는 특별계정의 적립금 변동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변동되는 투자형 실적배당 상품이다. 투자 성격을 띠면서 최저보증 옵션을 도입,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최대 납입한 보험료의 200%(스텝업)까지 보장하도록 설계돼 연금 개시 이후 안정성을 강화했다. 실적연금의 선택을 통해 자유로운 자금운용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투자한 상품의 수익률에 연동해 수익이 확정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