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6000억 증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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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7일 이사회를 열고 5999억9260만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공시했다. 신주 6674만주를 주당 8990원에 발행한다.
우리투자증권은 다음달 22,23일 이틀간 구주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납입일은 같은 달 28일이며 신주 상장일은 12월8일이다. 실권주는 다음달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처리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의 이번 증자 결정은 최근 개정된 자본시장법상 대형 IB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자기자본 요건(최소 3조원)을 충족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우증권도 지난달 1조1000억여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6710억원으로,증자 완료 후 자기자본은 3조3000억원대로 늘어난다. 내달 증자가 마무리되는 대우증권에 이어 자기자본 규모 기준으로 업계 2위에 오른다.
대규모 증자 결정에도 이날 증시에서 우리투자증권은 9.27%(950원) 오른 1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자 규모가 6000억원이면 예상되는 주주가치 훼손 정도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중 · 장기 보유 목적이라면 우리투자증권에 투자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