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엘런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73),리머 보위 평화운동가(39),예멘의 여성 정치인 타우왁쿨 카르만(32) 등 3명의 여성이 차지했다.

노벨위원회는 7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발표식에서 "이들은 여성의 안전과 인권을 위해 비폭력적인 항쟁을 해왔다는 점에서 평화에 기여하는 업적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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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프리카에서 민주적 방식으로 선출된 첫 여성 대통령인 설리프는 강력한 부패 척결과 경제 회생을 이끌어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평화운동가인 보위는 비무장 항쟁을 통해 2003년 2차 라이베리아 내전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했다. 예멘의 여성 운동가인 카르만은 올해 초 예멘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주인공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