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스페인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두 단계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이탈리아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도 ‘AA-’에서 ‘A+’로 한단계 낮춰졌다.

피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경제 시스템이 취약해진 점 등을 등급 강등의 이유라고 설명했다.등급전망은 두 국가 모두 ‘부정적’을 제시했다.피치는 앞서 2006년 10월과 지난 5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각각 낮췄었다.

피치는 이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낮춘 이유에 대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충격이 미치고 있어 재정 위기가 더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