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경쟁력 있는 협력회사 누구에게나 동반성장의 길을 열어주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예비 협력회사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동반성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LG전자는 거래를 희망하는 예비 협력회사들이 기존에 비해 훨씬 쉽고 간단하게 신규협력회사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절차 및 조직을 정비해 1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선된 내용은 크게 '쉬운 접근'과 '등록절차 간소화', '전담창구 운영' 등이다.

먼저 LG전자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열린구매' 버튼을 만들어 접근성을 강화했고, LG전자 구매포털 사이트 주소를 사전에 인지해 입력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또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주요 포털에 연관 검색어로 등록 'LG전자 협력회사' 으로 검색하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거래희망 협력회사로 신청하기 위한 입력항목을 협력회사명ㆍ대표자 성명ㆍ연락처ㆍ이메일ㆍ주소ㆍ회사소개ㆍ거래희망내용 등 7개 항목으로 단순화 시켰다.

본사 구매팀 차원의 전담창구인 '열린구매 사무국'도 신설했다. 사무국에서는 LG전자 구매방침 및 절차를 소개하고, 책임자와의 인터뷰 지원, 진행상황 피드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신규협력회사 등록절차 간소화 대상 협력회사는 국내에 상주하는 완성부품 및 신기술 보유 협력회사"라며 "향후 해외협력회사 및 기타 거래 품목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회사등록 간소화로 보다 많은 협력회사들에게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기술 및 경쟁력을 확보한 협력회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 부회장은 지난 5월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LG전자 캠프 동반성장 결의식'에서 "협력회사는 함께 1등 하기 위한 공동운명체"라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