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2012학년도 수능(11월10일)이 10일로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올해 수능은 영역별 만점자를 1% 수준으로 맞출 수 있도록 쉽게 출제될 예정이다.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시간 성적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취약 단원 집중 공략 △목표 대학에 맞춘 선택과 집중 △수능 시간표에 따른 실전 연습 △수시와 정시 균형 조절 △건강 관리 등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메가스터디는 “조금이라도 점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며 “가장 많이 봤던 책을 골라 반복 학습하고 기본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마무리 시기라고 문제풀이에만 매달리기보다는 문제를 틀릴 때 기본개념까지 찾아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목표 대학에 맞춰 영역별 공부량을 적절히 안배하는 것도 필요하다.대학들은 수능 단순 합산점수가 아닌 수능반영 비율에 따른 환산 점수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목표대학을 정하기 어렵다면 문과 수험생은 언어,외국어,사회탐구 위주로,이과 수험생은 수리,외국어,과학탐구 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실전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말한다.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하면 실전 대비 능력도 기르고 시간 안배를 하는 연습도 된다”고 말했다.

수능을 앞두고 많은 대학들이 수시 입시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다.수시 준비로 수능에 소홀해져선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김 실장은 “수시 모집은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여러 대학에 지원했으니 한 군데 정도는 합격하겠지’ 라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컨디션 조절은 공부만큼이나 필수적이다.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공부에 집중하느라 식사를 거르거나 한번에 과식하는 식습관을 가진 수험생은 지금부터라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밤샘 공부 역시 생체리듬을 무너뜨리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조언이다.

EBS 교재 연계율이 70%라곤 하지만 똑같이 출제되는 것은 아니다.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EBS 교재를 중심으로 마무리 훈련을 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해설을 보면서 정답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문제 유형과 자신의 취약점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