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난으로 세입자들의 관심이 아파트에서 빌라나 연립주택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개업소들이 독점했던 빌라시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정보포털사이트 탁월한선택(www.excellentchoice.co.kr)은 수도권 40만가구의 건축물 관리대장과 10만가구의 등기부등본 실거래 신고가,법원의 감정가와 낙찰가,공동주택공시가격 등을 포함한 빌라가격 종합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인중개사 겸 법무사인 오종관 탁월한선택 대표는 7개월의 작업을 거쳐 빌라 시세를 확보했다. 오 대표는 아르바이트생을 동원, 국토해양부가 제공하는 공동주택가격열람시스템(aao.kab.co.kr) 검색코너에서 수도권 빌라의 명칭과 주소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건축물관리대장 및 등기부등본을 열람,각 빌라들의 실거래 신고가격 정보를 파악했다.

2006년 하반기부터 실거래 신고가 의무화돼 그 이후 매매를 원인으로 한 소유권 이전은 등기부등본에 실거래 신고가격이 기록돼 있다. 오 대표는"앞으로 3개월 단위로 시세정보 등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탁월한선택은 자체 금융정보교환망을 통해 개별 빌라를 면적으로 구분한 뒤 시중은행 보험회사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의 담보대출한도 금리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