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올시즌 두 번째로 이틀 연속 60타대를 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7주 만에 투어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마틴의 코드발레GC(파71 · 7368야드)에서 열린 프라이스닷컴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전날 3언더파 68타에 이어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했지만 바람도 거의 불지 않는 최상의 날씨에서 '골프 황제'가 거둔 성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성적이었다. 단독 선두 브리니 베어드(미국)에게 9타 뒤져 있어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다. 우즈는 이날 퍼팅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반에 17번홀과 18번홀에서 퍼팅이 아깝게 빗나갔다. 거기서 버디를 잡았다면 5언더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창수는 7언더파 64타를 치며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