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브라질 건설장비 시장 공략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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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로더·굴삭기 공장 착공
1억5천만弗 투자…내년 말 완공
1억5천만弗 투자…내년 말 완공
현대중공업이 남미 지역 건설장비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휠로더와 굴삭기 생산공장을 짓는다.
이 회사는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최병구 부사장,세르지우 카브랄 리우 주지사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장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세계 3대 항만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 이타치아이아시에 부지 56만2000㎡ 규모로 설립된다. 현대중공업은 공장 건설을 위해 1억5000만달러를 투입한다.
2012년 말 완공하면 연간 2000대 규모의 굴삭기와 휠로더 등을 생산하며,2014년까지 연간 4000대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공장 설립으로 남미 지역 회원국 간의 무관세 혜택 등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현지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브라질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경제개발계획과 2014년 월드컵,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고속철과 고속도로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건설장비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해 판매량이 매년 20% 이상 증가,2016년에는 브라질에서만 약 4500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 시장의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 2016년까지 건설장비 '글로벌 톱3'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