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김연아의 열정·끈기 강조한 CEO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한경·투교협, 강원대 특강
한경·투교협, 강원대 특강
"중요한 것은 열정과 성실입니다. 축구 선수 중에서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한때 한국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관리 실패로 일찍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지요. 반면 박지성 선수는 대학과 프로 축구구단에서 아무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결국 세계적인 선수가 됐습니다. "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62 · 사진)은 최근 춘천에 있는 강원대 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한경 · 투자자교육협회 최고경영자(CEO) 특강'에서 '한국 속의 나,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회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지방대 출신도 임원까지 올라갈 수 있는 열린 조직이었기 때문"이라며 "LIG투자증권도 인재 채용 때 학벌을 전혀 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1976년 한국투자공사에 입사하며 금융권에 투신한 유 사장은 금융감독원에서 부원장까지 지냈다. 금감원에서 일할 때 직원 채용 과정에서 출신 학교를 보지 않도록 바꾼 것을 보람 있었던 일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이어 "어느 대학을 들어갔는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대신 꿈은 이뤄진다는 자신감을 갖고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겨스케이팅의 여왕 김연아 선수는 '엉덩방아의 달인'일 정도로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넘어지며 연습했고,프로 당구선수인 자넷 리도 선천적으로 척추가 휘는 병에 걸려 여러 번 큰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세계 정상에 섰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 사장 자신도 2004년 금감원에서 퇴직한 뒤 2년반 동안을 직업이 없는 '백수'로 살면서 힘든 시절을 겪기도 했다. 2008년 6월 LIG투자증권 초대 사장으로 재기한 그는 마지막 직장인 만큼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보자는 각오로 임해 신생 증권사임에도 매분기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그가 마지막으로 당부한 것은 겸손과 배려였다. 유 사장은 "금감원에서 갑(甲)의 입장에 있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대우해 주지만 이는 맡고 있는 자리 때문이었다"며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도 언젠가는 물러날 수밖에 없고,그렇기 때문에 어디에 있든 항상 겸손한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62 · 사진)은 최근 춘천에 있는 강원대 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한경 · 투자자교육협회 최고경영자(CEO) 특강'에서 '한국 속의 나,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회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지방대 출신도 임원까지 올라갈 수 있는 열린 조직이었기 때문"이라며 "LIG투자증권도 인재 채용 때 학벌을 전혀 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1976년 한국투자공사에 입사하며 금융권에 투신한 유 사장은 금융감독원에서 부원장까지 지냈다. 금감원에서 일할 때 직원 채용 과정에서 출신 학교를 보지 않도록 바꾼 것을 보람 있었던 일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이어 "어느 대학을 들어갔는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대신 꿈은 이뤄진다는 자신감을 갖고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겨스케이팅의 여왕 김연아 선수는 '엉덩방아의 달인'일 정도로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넘어지며 연습했고,프로 당구선수인 자넷 리도 선천적으로 척추가 휘는 병에 걸려 여러 번 큰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세계 정상에 섰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 사장 자신도 2004년 금감원에서 퇴직한 뒤 2년반 동안을 직업이 없는 '백수'로 살면서 힘든 시절을 겪기도 했다. 2008년 6월 LIG투자증권 초대 사장으로 재기한 그는 마지막 직장인 만큼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보자는 각오로 임해 신생 증권사임에도 매분기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그가 마지막으로 당부한 것은 겸손과 배려였다. 유 사장은 "금감원에서 갑(甲)의 입장에 있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대우해 주지만 이는 맡고 있는 자리 때문이었다"며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도 언젠가는 물러날 수밖에 없고,그렇기 때문에 어디에 있든 항상 겸손한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