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펀드인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2호'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1호'가 만기 연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12일 오전 9시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2호'에 대한 수익자 총회를 열어 이 펀드의 운용 방식을 의결할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만기 연장이나 개방형 전환을 결정한다. 이 펀드의 만기는 11월 말로 설정 후 수익률은 -58.2%를 기록하고 있다.

만기 연장이나 개방형 전환을 위해선 수익자 총회 동의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한국투신운용은 만기가 연장되거나 개방형 펀드로 전환되면 판매 · 운용 보수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도 같은 날 오전 10시 서울 신길동 해군회관에서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1호'에 대한 수익자 총회를 개최해 이 펀드의 개방형 펀드 전환 여부를 의결한다.

업계에서는 베트남펀드가 최근 3개월간 12.47%의 수익률을 올리는 등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어 만기 연장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지난 5월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1호'의 만기를 5년 연장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