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30여분 동안 약 300㎞를 주행하는 레이스에서 타이어는 보통 2~3차례 교체된다. 타이어 교체에 소요되는 시간은 차량 정비 공간인 피트 레인에 진입하는 15초 안팎,타이어 교체 3~4초 등을 포함해 20초 정도다. 0.1초로도 승부가 갈리는 F1경기에서 타이어 교체는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는 모든 팀에 이탈리아의 피렐리가 타이어(사진)를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2007년까지는 브리지스톤 미쉐린 등 복수 제조사가 타이어 기술 경쟁을 벌였으나 국제자동차경주연맹(FIA)이 1개 업체 단일 공급체제로 시스템을 바꾸면서 지난해까지는 브리지스톤,올해부터는 피렐리가 단독으로 공급한다. 피렐리 타이어는 브리지스톤에 비해 더 빨리 닳는 것으로 분석돼 더 많이 교체해야 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