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의 유작 'i클라우드' 또 세상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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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 운영체제 iOS5 13일 새벽부터 제공
삼성의 대응은…
'S클라우드' 준비 중·공짜 문자메시지 순차적으로 탑재
삼성의 대응은…
'S클라우드' 준비 중·공짜 문자메시지 순차적으로 탑재
애플이 12일(한국시간 13일 새벽) 새 운영체제(OS) iOS5를 내놓고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사용자들이 이 OS를 내려받아 사용하기 시작하면 몇 가지 점에서 큰 변화가 생긴다. 대표적인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메신저 기능이다.
디지털 기기 제조사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면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클라우드(사업자 서버)에 올려놓고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편하게 감상하는 게 일례다.
모바일 메신저 기능은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이동통신사의 문자 메시지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이클라우드'와 'S클라우드'
아이클라우드는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기 4개월 전에 마지막 기조연설을 통해 직접 발표했던 기능이다. iOS5가 깔린 기기를 아이클라우드에 연동해 놓으면 어떤 기기의 콘텐츠든 자동으로 클라우드(여기서는 애플 서버)에 저장되고 다른 기기에도 저장된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 아이패드나 맥북에 자동으로 저장돼 굳이 선을 연결해 사진을 옮길 필요가 없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 고객들이 경쟁사로 넘어가지 못하게 가두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애플의 전략은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는 물론 애플TV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TV(미국에서만 가능)를 구입하면 아이폰4S에 적용된 '에어 미러링' 기능을 이용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메뉴를 무선으로 TV의 큰 화면에 그대로 띄워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세계 곳곳에서 애플과 '특허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도 'S클라우드'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종균 사장(무선사업부장)은 올해 초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지난 7월에는 갤럭시탭 10.1 발표 행사장에서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말해 애플을 겨냥한 반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삼성은 와이파이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하는 기능(DLNA)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HDTV 스크린을 통해 바로 감상할 수 있고 PC에 저장된 동영상 음악 사진 등을 무선으로 폰에서 재생할 수 있다. 삼성은 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TV'를 내놓아 TV 플랫폼을 선점함으로써 애플 구글 등의 도전을 막겠다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개발에도 나섰다. 인텔,리눅스 재단과 공동으로 '타이젠(Tizen)'이란 플랫폼을 개발해 내년 1분기에 내놓고 이를 탑재한 제품을 내년 중반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PC,스마트폰,태블릿은 물론 TV와 차량용 디지털 기기에도 탑재할 수 있으며,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
◆애플 '아이메시지'와 삼성 '챗온'
애플은 iOS5에 카카오톡과 비슷한 '아이메시지'라는 모바일 메신저 기능도 추가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를 iOS5로 업데이트하면 iOS5 기기 사용자들과 공짜로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통신기능이 없는 아이팟터치에서도 아이메시지를 이용하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통신요금이 부담스러워 아이팟터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공짜로 문자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삼성도 최근 독일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챗온'이라는 모바일 메신저 기능을 발표했다. 삼성은 이달부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바다폰,안드로이드폰,아이폰 등에 순차적으로 탑재토록 할 계획이다.
챗온 서비스는 62개 언어를 지원하며 1 대 1 채팅,그룹 채팅,단체 메시지(공지) 등이 가능하다. 사진 동영상 음성쪽지 위치 연락처 등의 파일을 전송할 수도 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디지털 기기 제조사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면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클라우드(사업자 서버)에 올려놓고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편하게 감상하는 게 일례다.
모바일 메신저 기능은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이동통신사의 문자 메시지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이클라우드'와 'S클라우드'
아이클라우드는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기 4개월 전에 마지막 기조연설을 통해 직접 발표했던 기능이다. iOS5가 깔린 기기를 아이클라우드에 연동해 놓으면 어떤 기기의 콘텐츠든 자동으로 클라우드(여기서는 애플 서버)에 저장되고 다른 기기에도 저장된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 아이패드나 맥북에 자동으로 저장돼 굳이 선을 연결해 사진을 옮길 필요가 없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 고객들이 경쟁사로 넘어가지 못하게 가두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애플의 전략은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는 물론 애플TV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TV(미국에서만 가능)를 구입하면 아이폰4S에 적용된 '에어 미러링' 기능을 이용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메뉴를 무선으로 TV의 큰 화면에 그대로 띄워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세계 곳곳에서 애플과 '특허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도 'S클라우드'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종균 사장(무선사업부장)은 올해 초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지난 7월에는 갤럭시탭 10.1 발표 행사장에서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말해 애플을 겨냥한 반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삼성은 와이파이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하는 기능(DLNA)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HDTV 스크린을 통해 바로 감상할 수 있고 PC에 저장된 동영상 음악 사진 등을 무선으로 폰에서 재생할 수 있다. 삼성은 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TV'를 내놓아 TV 플랫폼을 선점함으로써 애플 구글 등의 도전을 막겠다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개발에도 나섰다. 인텔,리눅스 재단과 공동으로 '타이젠(Tizen)'이란 플랫폼을 개발해 내년 1분기에 내놓고 이를 탑재한 제품을 내년 중반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PC,스마트폰,태블릿은 물론 TV와 차량용 디지털 기기에도 탑재할 수 있으며,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
◆애플 '아이메시지'와 삼성 '챗온'
애플은 iOS5에 카카오톡과 비슷한 '아이메시지'라는 모바일 메신저 기능도 추가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를 iOS5로 업데이트하면 iOS5 기기 사용자들과 공짜로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통신기능이 없는 아이팟터치에서도 아이메시지를 이용하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통신요금이 부담스러워 아이팟터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공짜로 문자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삼성도 최근 독일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챗온'이라는 모바일 메신저 기능을 발표했다. 삼성은 이달부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바다폰,안드로이드폰,아이폰 등에 순차적으로 탑재토록 할 계획이다.
챗온 서비스는 62개 언어를 지원하며 1 대 1 채팅,그룹 채팅,단체 메시지(공지) 등이 가능하다. 사진 동영상 음성쪽지 위치 연락처 등의 파일을 전송할 수도 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