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부산] "북항 오페라하우스, 영도 리조트 단지 서둘러야"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관광과 전시컨벤션 산업에서 찾아야 합니다. 바다와 산과 강을 갖춘 영도와 가덕도,동부산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을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13일 "부산은 자동차와 기계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기반이 튼튼한 만큼 외국 기업과 관광객을 끌어들여 새로운 발전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며 "시민과 기업,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이뤄낸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성공모델을 만들어내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부산권 관광지를 조성하고,태종대가 있는 영도와 가덕도를 어린이 놀이시설부터 카지노와 면세점이 들어서는 리조트단지를 만들어 외국 관광객이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북항재개발도 서둘러 완성해 부산만의 멋을 뽐낼 수 있는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도 지어야합니다. 현재로선 크루즈가 들어와도 볼 것이 없다며 잠시 머물다 가버리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

그는 이런 이유에서 최우선적으로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재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공항계획을 백지화했지만 최근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부산은 좋은 관광여건을 가지고 있는데도 바다를 좋아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제주도와 서울만 찾을 뿐 크게 늘지 않습니다. 다양한 직항로가 없기 때문이죠.올해 영화제에 이어 내년 세계라이온스대회를 여는 데 해양도시의 장점을 못 살리니 너무 아쉽습니다. "

제대로 된 인프라만 갖추면 지역이 활기를 띠게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구도심인 서면일대의 호텔 병원과 클리닉센터에는 러시아 부자와 기업인들이 의료관광을 오고 있습니다. 건강검진도 받고요. 의료기술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 신 회장은 "부전동 일대의 부산철도시설도 이전시켜 대규모 의료관광단지타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부산의 산업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도심권에는 금융단지가 조성되고,2014년께는 항만 물류 중심의 파생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