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백화점ㆍ식당과 '친구' 맺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새 수익모델 발굴 나서
외식업체서 쿠폰 받고, 친구와 음악·게임 공유
외식업체서 쿠폰 받고, 친구와 음악·게임 공유
카카오톡이 단순 메시지 서비스에서 벗어나 모바일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게임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영역과 연계해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 나선 것.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12일 서울 홍익대 인근 aA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서비스인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 2.0'으로 모바일 플랫폼 시대를 주도해 가겠다"며 "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도 모바일 생태계를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도약
플러스친구는 기존의 '카카오톡 친구'를 확장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기업,스타 등을 친구로 등록하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백화점업체를 친구로 등록하면 세일 정보 확인과 할인쿠폰 수령이 가능하다.
또한 연예매니지먼트사가 만든 가수의 계정을 친구로 등록해 공연정보도 얻을 수 있다. 기존 친구 관리 방법처럼 플러스친구도 이용자의 직접 등록 · 차단으로 운영된다. 이 서비스의 파트너사로 현재 롯데백화점,옥션,SM엔터테인먼트,CJ E&M,티켓몬스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링크2.0은 카카오톡 친구와 다른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음악,지도,게임 앱을 이용하며 친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바로 보낼 수 있다. 이전 카카오링크1.0으로는 웹페이지로만 연결이 가능했지만 카카오링크2.0은 앱끼리 연동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게임 앱에서 카카오톡 아이콘 클릭으로 카카오톡 친구를 초대해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로 지도 앱의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 응용프로그램환경(API)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우선 한국투자증권,벅스뮤직,곰TV 등 14개 앱에 이 서비스가 적용된다.
이 대표는 "최근 다른 업체들도 앞다퉈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결국에는 플랫폼 경쟁으로 승패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카카오톡은 선도적인 전략으로 늘 한발 앞서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수익 모델 제시
수익 창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카카오톡은 친구에게 선물을 보내는 기프티쇼 외에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었다. 기프티쇼의 월 매출도 2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플러스친구가 주 수익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업들은 일정 비용을 카카오에 지급하면 2500만명이 넘는 카카오톡 가입자를 상대로 홍보 및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플러스친구는 유료,무료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라며 "유료의 경우 구체적인 비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링크2.0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게임 등 다른 앱에 이용자를 몰아주는 대가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최근 카카오에 50억원을 투자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활용한 게임 앱 '카오스디펜스'를 개발 중이다.
한편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톡 이용자 3000만명 돌파를 예상했다. 현재 사용자 중 해외 사용자 비율은 20%로 미국 165만명,일본 100만명,중동 71만명 등이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다. 12일부터 중국어,태국어,터키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등을 지원한다. 하루 평균 메시지 건수는 6억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12일 서울 홍익대 인근 aA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서비스인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 2.0'으로 모바일 플랫폼 시대를 주도해 가겠다"며 "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도 모바일 생태계를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도약
플러스친구는 기존의 '카카오톡 친구'를 확장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기업,스타 등을 친구로 등록하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백화점업체를 친구로 등록하면 세일 정보 확인과 할인쿠폰 수령이 가능하다.
또한 연예매니지먼트사가 만든 가수의 계정을 친구로 등록해 공연정보도 얻을 수 있다. 기존 친구 관리 방법처럼 플러스친구도 이용자의 직접 등록 · 차단으로 운영된다. 이 서비스의 파트너사로 현재 롯데백화점,옥션,SM엔터테인먼트,CJ E&M,티켓몬스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링크2.0은 카카오톡 친구와 다른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음악,지도,게임 앱을 이용하며 친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바로 보낼 수 있다. 이전 카카오링크1.0으로는 웹페이지로만 연결이 가능했지만 카카오링크2.0은 앱끼리 연동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게임 앱에서 카카오톡 아이콘 클릭으로 카카오톡 친구를 초대해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로 지도 앱의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 응용프로그램환경(API)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우선 한국투자증권,벅스뮤직,곰TV 등 14개 앱에 이 서비스가 적용된다.
이 대표는 "최근 다른 업체들도 앞다퉈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결국에는 플랫폼 경쟁으로 승패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카카오톡은 선도적인 전략으로 늘 한발 앞서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수익 모델 제시
수익 창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카카오톡은 친구에게 선물을 보내는 기프티쇼 외에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었다. 기프티쇼의 월 매출도 2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플러스친구가 주 수익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업들은 일정 비용을 카카오에 지급하면 2500만명이 넘는 카카오톡 가입자를 상대로 홍보 및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플러스친구는 유료,무료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라며 "유료의 경우 구체적인 비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링크2.0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게임 등 다른 앱에 이용자를 몰아주는 대가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최근 카카오에 50억원을 투자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활용한 게임 앱 '카오스디펜스'를 개발 중이다.
한편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톡 이용자 3000만명 돌파를 예상했다. 현재 사용자 중 해외 사용자 비율은 20%로 미국 165만명,일본 100만명,중동 71만명 등이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다. 12일부터 중국어,태국어,터키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등을 지원한다. 하루 평균 메시지 건수는 6억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