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로엔에 대해 아이유 등 소속가수들의 신규 앨범 출시로 4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로엔은 1위의 음원포털 ‘멜론’을 통해 음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매출비중 60%), 음원 제작 및 유통(40%)도 영위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멜론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어 비교회사들보다 뛰어난 펀더멘털을 향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가입자 증가로 3분기 외형은 전년동기비 16.8% 증가할 전망이나 광고비 증가와 사이트 개발 관련 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13억 원에서 43억 원으로 급증하는 등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영업비용이 안정된 가운데 아이유 등 소속가수들이 신규앨범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 보인다는 진단이다. 그는 "최근 에스엠 주가는 2011년 주가수익비율(P/E) 45.1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로엔은 19.5배에 그친다"며 "‘아이유’ 등 소속가수의 해외시장 진출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할인거래는 불가피하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는 드물게, 안정적으로 이익을 낸다는 점에서 60%에 달하는 할인율은 다소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4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이후 상장일정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YG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은 하반기 동 업종의 최대 이벤트라는 점에서 엔터테인먼트업종 주가에 상승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로엔 주가는 에스엠과 함께 동반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