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정공(대표이사 서종석, 서상원)은 13일 인도네시아의 PT.EKA NUSANTARA LINE으로부터 2180만 달러(한화 254억원) 규모의 어코모데이션 바지(Accommodation Barge, 생활 바지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오리엔탈정공은 300명의 작업자를 수용하는 어코모데이션 바지선을 중국 대련 소재 현지법인인 OMI에서 건조해 2012년 9월 인도하게 된다.

이번에 계약한 어코모데이션 워크 바지선은 해양시추설비 옆에 정박해 작업자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거주시설을 제공하는 오프쇼어(Offshore) 설비로, 오리엔탈정공은 지난 2008년부터 3척을 건조하며 최적의 생산라인과 품질을 확보한 상태이다.

오리엔탈정공 관계자는 "유전개발이 활발해짐에 따라 지원설비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2007년부터 해양플랜트지원선 분야로 사업분야를 확대했다"며 "지난 30여년간의 주력사업이였던 데크 하우스(Deck house) 제작경험과 특성을 살려 시추설비 작업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거주구 및 거주설비를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련 현지법인 OMI에서도 어코모데이션 워크 바지 2척과 데크 박스(Deck Box) 3척을 인도해 건조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진해공장에서는 지난 6월 30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수주한 리빙 쿼터(Living Quarter, 시추설비 상부에 탑재되는 거주설비)의 제작이 한창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