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옛날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였지만 이제는 리세스 오블리주"라며 "가진 자, 특히 금융 부문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김석동 위원장은 금융회사가 해야 할 일로 금융회사의 경영과 지배구조, 금융회사의 역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이렇게 세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김석동 위원장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월가 시위에 대해 "금융에 대해 일어난 것에 주목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우리 내부를 다잡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당한 성과와 보수는 반대하지 않지만 고급 간부의 억대 연봉 체계에 대해 금융권 스스로 답을 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석동 위원장은 특히 금융회사들은 160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 수혈로 살아났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1997년 외환위시 당시 금융기관에 공적자금 168조6천억원 투입했고, 리먼 사태 때에는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해 6조원을 지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가 지금처럼 건실해진 것은 국민의 피땀인 세금임에도 금융회사들은 자신들이 운용을 잘해서 이익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점을 못마땅하게 바라봤습니다. 유럽발 경제침체가 눈앞에 있는데 배당잔치를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금융권이 배당 잔치를 벌이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김석동 위원장은 또 금융산업이 과점 산업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불공정 행위만 없으면 정부가 나서서 가격 체계를 규제하지 않겠지만 스스로 가격조정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벌어졌던 수수료 체계에 대해서도 먼저 나서서 가격을 조정하기를 주문했습니다. 김석동 위원장은 소비자 보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소비자 보호가 금융산업의 근간"이라며 "금융감독원 내에 중립성을 가진 독립 기구로 소비자 보호원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최동원과 선동렬의 명승부...조승우,양동근이 재현? ㆍ"혹시 전 여친이 내 미니홈피에..?" ㆍ"북파공작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년 확정" ㆍ[포토][건강] 눈을 보호하려면 원데이 렌즈는 딱 "하루"만 착용해라 ㆍ[포토][BIFF] 부산을 뜨겁게 달군 여배우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