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을 맞은 지수선물이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엿새째 상승했다.

13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70포인트(0.72%) 오른 238.30으로 장을 마쳤다.

12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기대 등으로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지수선물도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을 부결했던 슬로바키아의 여야 정치권이 오는 14일까지 재투표를 통해 가결하기로 합의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으로 풀이된다. 지수선물은 한때 240.85까지 뛰어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4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개인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순매수 규모를 늘리다가 장 막판 대거 매물을 내놨다. 707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255계약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고,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돼 355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차익거래가 순매수로 전환됐고, 이후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장 막판 동시호가에 1300억원대 매물이 쏟아졌다. 이에 차익거래는 8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19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05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일 평균 베이시스는 0.14를 기록해 전날(0.30)보다 하락했다.

거래량은 9763계약 증가한 33만225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1153계약 감소한 10만6581계약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