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너무 올라 부담?…로엔ㆍYG엔터 '주목'
에스엠의 주가 고공행진에 신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 들어갔다가 괜히 상투잡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에스엠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 '2등주'인 로엔이나 곧 공모청약에 나설 YG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1.90%(1000원) 하락한 5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9.72% 급등한 5만2500원으로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5만원 선을 돌파한 데 따른 '쉬어가기'라는 해석이다.

증시 조정이 본격화된 지난 8월 이후 에스엠은 90.38% 올랐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2011년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5배 수준으로 치솟자 일각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스엠과 사업 성격이 비슷한 다른 엔터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아이유의 소속사이자 국내 최대 음악포털 '멜론' 운영사인 로엔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YG엔터의 공모에 참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소속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연으로 검찰수사를 받는 돌발 악재 때문에 상장 일정이 지연된 YG엔터는 14일 정정 신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할 계획이다. 희망공모가 밴드(범위)는 주당 2만4600~3만2000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