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근처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40분께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박 전 대통령 묘역 입구 부근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씨(46)는 박 전 대통령 묘역 입구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공중화장실 뒤편에서 나뭇가지를 모아 태우고 있었다.이 모습을 본 현충원 직원은 박씨가 박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화하는 것으로 오인,경찰에 신고했다.그러나 경찰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박씨는 널브러져 있는 나뭇가지 등을 치우려고 불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인분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지난해 2월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묘역 일부가 불타기도 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