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만난 고향시장ㆍ군수] 관광허브 부산 "1년내내 일본ㆍ중국인 몰리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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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부산은행장-허남식 부산시장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64)과 허남식 부산시장(62)은 닮은 점이 많다. 대인관계에선 부드럽지만 일에서는 저돌적으로 밀고 나가 반드시 성공시키고야 마는 '외유내강형'이다.
이 행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비틀거리던 부산은행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고 최근에는 경남과 울산,경북 등으로 진출해 은행의 사세를 확장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 공략도 시도하고 있다. 허 시장은 그동안 도로 등 도시의 하드웨어 정비와 제조업 육성에 이어 국제영화제 등을 통한 '문화도시 부산'알리기에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을 기업하기 좋은 경쟁력 높은 도시,문화 관광도시로 만들자는 각오로 두 사람은 행정타운이 몰려있는 연산동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원'에서 만났다. 부산아시안게임은 부산이 국제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단초를 제공한 행사다. 이 공원은 앞으로 일본과 중국 등 외국 관광객과 기업들을 끌어들여 부산을 동북아의 국제도시로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조성됐다. ▼이 행장=저는 서면에서 태어난 부산 토박이입니다. 이 공원은 당시 거제동 군부대 자리죠.부산시청 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자랄 때만해도 군부대가 도심 곳곳에 들어서 도시발전을 해쳤는데 지금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도시의 틀을 만들고 성장동력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은 대부분 군사시설을 뜯어낸 자리에 들어서고 있지 않습니까.
▼허 시장=그렇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때 좋은 위치에 군부대들이 들어서 난개발을 막았기에 지금의 부산이 존재합니다. 한번 보십시요. 수영비행장이 있던 해운대의 센텀시티와 차량수리부대가 있던 문현동 금융단지 등 부산의 핵심클러스터나 시민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는 곳은 군부대였습니다. 공공기관의 숙소가 될 대연동 군부대,망미동 통합육군부대,광안리 측지부대 자리도 도심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지가 부족했던 부산으로서는 다행이죠.이제는 잘 활용하는 문제가 남았습니다. 연지동과 범전동 일원 하야리아부대 부지는 시가 도시공원으로 만들기로 결정했을 때 미군들이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미군과 수차례 만나 설득시킨 끝에 최고의 도심 휴식공원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 행장=휴식문화 공간이 중요합니다. 수영비행장을 이전한 뒤 만든 해운대 센텀시티에 영화의전당이 자리잡았습니다. 저는 최근 이곳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부산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문화의 불모지였던 부산이 영화제를 통해 세계에서 알아주는 곳으로 바뀌고 있으니까요. 이젠 휴식 문화공간에 관광객이 1년 내내 몰려올 수 있도록 시장님이 힘 좀 더 써주십시요. 제가 어릴 때에는 시내에 간다면 광복동과 남포동에 간다는 뜻이었는데,이제 국내외 관광객들이 광복동뿐 아니라 서면과 해운대 일대로 몰려드는 것을 보니 부산 시내가 확대되고 전역이 관광지화됐다는 느낌입니다.
▼허 시장=최근 부산 지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수영비행장을 개조한 센텀시티에는 벡스코와 신세계백화점 등이 들어섰고,영화 기관과 시설들이 정착했습니다. 벡스코도 확장하고 있고 호텔들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센텀시티는 부산시가 4000억원을 빚내 어렵게 구입했습니다.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자 왜 구입했냐는 비난도 많았죠.하지만 흑자를 내고 다른 지역에서 연구할 정도가 성공모델로 자리잡았습니다. 해운대에 이어 기장군에 동부산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CJ그룹과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낙동강에도 요트와 배를 띄워 해양도시다운 곳으로 만들어볼 작정입니다.
▼이 행장=낙동강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낙동강 일대인 사하구 하구둑이 있는 갈대밭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데이트 코스였습니다. 강이 보이고 갈대가 하늘하늘거리는 곳이었죠.그립습니다. 갈대밭 주점에서 한잔 걸치는 막걸리 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이런 곳이 없어져 아쉽네요. 하지만 독특한 장소는 있더군요. 서면 로터리 태화극장 인근은 전국 최고의 부속품상가였는데,요사이는 선술집들이 모여 젊은이들의 거리로 탈바꿈했지요. 보수동 책방골목도 헌책을 사고 파는 풍경에서 벗어나 각종 이벤트가 벌어지는 등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 시장=관광산업을 제대로 한번 키워볼 작정입니다. 중앙동 일대에 위치한 바닷가에 재래식 부두를 뜯어내고 최첨단 관광 및 산업단지로 만드는 북항재개발사업을 착수했습니다. 이곳은 외국 관광객과 금융회사를 끌어들이는 인프라가 될 겁니다. 이젠 해양과 관광,금융을 연계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행장님이 앞장서 아이디어를 주시고,국제금융도시 부산을 견인하는 데도 힘을 보태주십시요.
▼이 행장=부산에서 금융산업을 육성한다고 하니 수도권에선 부정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금융은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부산의 장점을 살려 해양 관련 금융상품과 파생상품 중심으로 한번 해볼 만합니다. 우리도 다음달 부산금융단지에 본사 건물을 착공합니다. 2013년 완공되면 해양과 수산,물류 등의 분야에서 금융상품을 판매할 것입니다. 한국거래소 등과도 협력해 지역 금융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체제를 구축할 생각입니다. 다행히 부산이 국제금융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금융중심지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부산시도 금융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다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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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행장은
한은ㆍ외환銀 거쳐 입행
부행장때 市금고 유치
'친절부산銀' 체질 바꿔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부산 서면로터리 인근에서 태어난 부산 토박이다. 1965년 부산상고(현 개성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한국은행에 들어갔다. 2년 뒤 한은의 외환업무 분리로 외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73년 부산은행에 둥지를 튼 뒤 2000년 부행장보로 승진했으며 그해 부산시금고 유치에 성공했다. 2006년 제10대 부산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일성은 '지역민 직원과 함께'였다. 부산은행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주도해 현재 BS금융지주 회장을 겸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지방은행 신화를 작성하고 있다. 행장이 된 후 공급자 위주이고 폐쇄적이었던 부산은행 문화를 완전 탈바꿈시켰다. 서비스 불량 평가를 받던 은행을 최고로 친절한 은행으로 바꾸었다. 직원들 스스로 어려운 주민 및 외국인 돕기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극단체 등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최근 부산에서 벗어나 울산과 경남,경북,중국,베트남 등지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947년 부산 출생 △1962년 동아중 졸업△1965년 부산상고 졸업△1973년 동아대 영문과 졸업△1986년 동아대 경제행정학 석사 △2006년 부산대 국제학 석사 △1965~1966년 한국은행 근무 △1967~1973년 외환은행 근무 △1973년 부산은행 입행 △2003년 부행장 △2006년~현재 부산은행장 △2011년~현재 BS금융지주 회장△2010년~현재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2008동탑훈장 △2010년 부산산업대상 경영대상 수상
허남식 시장은
빈틈없는 불도저 시장
삭막한 '컨테이너 부산', 물류ㆍ항만 국제도시로
3선인 허남식 시장은 30년 지방행정 경험을 갖춘 행정가다. 1977년 경남 함안군에서 수습행정관 시절을 보낸 뒤 1994년부터 부산시에서 기획담당관,영도구청장,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예리하게 판단하고 황소처럼 뚝심있게 일을 밀고 나간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소리없는 불도저'다. 화려하고 요란하지는 않지만 빈틈없이 강력하게 일을 추진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항구도시 부산을 동부산권(관광)과 서부산권(물류),구도심권(금융 · 서비스)으로 나눠 레벨업시켰다는 평가다.
영화의전당을 만들어 부산을 삭막한 컨테이너 도시에서 아시아의 영화영상 중심도시로 한단계 도약시키기도 했다. 부산을 국제금융도시와 의료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등 '다이내믹 부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주력하는 것은 일자리 만들기다. 기업 콜센터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49년 경남 의령 출생 △1965 의령중 졸업△1968년 마산고 졸업△1972년 고려대 심리학과 졸업△1977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2000년 경성대 행정학 박사 △2009년 부산대 명예경영학 박사 △1977년 19회 행정고시 합격 △2003년 부산시 정무부시장 △2004년~현재 부산시장 △1997년 홍조근정 훈장 △2007년 러시아민족 올림푸스 최고상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이 행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비틀거리던 부산은행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고 최근에는 경남과 울산,경북 등으로 진출해 은행의 사세를 확장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 공략도 시도하고 있다. 허 시장은 그동안 도로 등 도시의 하드웨어 정비와 제조업 육성에 이어 국제영화제 등을 통한 '문화도시 부산'알리기에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을 기업하기 좋은 경쟁력 높은 도시,문화 관광도시로 만들자는 각오로 두 사람은 행정타운이 몰려있는 연산동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원'에서 만났다. 부산아시안게임은 부산이 국제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단초를 제공한 행사다. 이 공원은 앞으로 일본과 중국 등 외국 관광객과 기업들을 끌어들여 부산을 동북아의 국제도시로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조성됐다. ▼이 행장=저는 서면에서 태어난 부산 토박이입니다. 이 공원은 당시 거제동 군부대 자리죠.부산시청 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자랄 때만해도 군부대가 도심 곳곳에 들어서 도시발전을 해쳤는데 지금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도시의 틀을 만들고 성장동력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은 대부분 군사시설을 뜯어낸 자리에 들어서고 있지 않습니까.
▼허 시장=그렇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때 좋은 위치에 군부대들이 들어서 난개발을 막았기에 지금의 부산이 존재합니다. 한번 보십시요. 수영비행장이 있던 해운대의 센텀시티와 차량수리부대가 있던 문현동 금융단지 등 부산의 핵심클러스터나 시민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는 곳은 군부대였습니다. 공공기관의 숙소가 될 대연동 군부대,망미동 통합육군부대,광안리 측지부대 자리도 도심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지가 부족했던 부산으로서는 다행이죠.이제는 잘 활용하는 문제가 남았습니다. 연지동과 범전동 일원 하야리아부대 부지는 시가 도시공원으로 만들기로 결정했을 때 미군들이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미군과 수차례 만나 설득시킨 끝에 최고의 도심 휴식공원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 행장=휴식문화 공간이 중요합니다. 수영비행장을 이전한 뒤 만든 해운대 센텀시티에 영화의전당이 자리잡았습니다. 저는 최근 이곳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부산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문화의 불모지였던 부산이 영화제를 통해 세계에서 알아주는 곳으로 바뀌고 있으니까요. 이젠 휴식 문화공간에 관광객이 1년 내내 몰려올 수 있도록 시장님이 힘 좀 더 써주십시요. 제가 어릴 때에는 시내에 간다면 광복동과 남포동에 간다는 뜻이었는데,이제 국내외 관광객들이 광복동뿐 아니라 서면과 해운대 일대로 몰려드는 것을 보니 부산 시내가 확대되고 전역이 관광지화됐다는 느낌입니다.
▼허 시장=최근 부산 지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수영비행장을 개조한 센텀시티에는 벡스코와 신세계백화점 등이 들어섰고,영화 기관과 시설들이 정착했습니다. 벡스코도 확장하고 있고 호텔들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센텀시티는 부산시가 4000억원을 빚내 어렵게 구입했습니다.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자 왜 구입했냐는 비난도 많았죠.하지만 흑자를 내고 다른 지역에서 연구할 정도가 성공모델로 자리잡았습니다. 해운대에 이어 기장군에 동부산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CJ그룹과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낙동강에도 요트와 배를 띄워 해양도시다운 곳으로 만들어볼 작정입니다.
▼이 행장=낙동강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낙동강 일대인 사하구 하구둑이 있는 갈대밭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데이트 코스였습니다. 강이 보이고 갈대가 하늘하늘거리는 곳이었죠.그립습니다. 갈대밭 주점에서 한잔 걸치는 막걸리 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이런 곳이 없어져 아쉽네요. 하지만 독특한 장소는 있더군요. 서면 로터리 태화극장 인근은 전국 최고의 부속품상가였는데,요사이는 선술집들이 모여 젊은이들의 거리로 탈바꿈했지요. 보수동 책방골목도 헌책을 사고 파는 풍경에서 벗어나 각종 이벤트가 벌어지는 등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 시장=관광산업을 제대로 한번 키워볼 작정입니다. 중앙동 일대에 위치한 바닷가에 재래식 부두를 뜯어내고 최첨단 관광 및 산업단지로 만드는 북항재개발사업을 착수했습니다. 이곳은 외국 관광객과 금융회사를 끌어들이는 인프라가 될 겁니다. 이젠 해양과 관광,금융을 연계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행장님이 앞장서 아이디어를 주시고,국제금융도시 부산을 견인하는 데도 힘을 보태주십시요.
▼이 행장=부산에서 금융산업을 육성한다고 하니 수도권에선 부정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금융은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부산의 장점을 살려 해양 관련 금융상품과 파생상품 중심으로 한번 해볼 만합니다. 우리도 다음달 부산금융단지에 본사 건물을 착공합니다. 2013년 완공되면 해양과 수산,물류 등의 분야에서 금융상품을 판매할 것입니다. 한국거래소 등과도 협력해 지역 금융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체제를 구축할 생각입니다. 다행히 부산이 국제금융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금융중심지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부산시도 금융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다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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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행장은
한은ㆍ외환銀 거쳐 입행
부행장때 市금고 유치
'친절부산銀' 체질 바꿔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부산 서면로터리 인근에서 태어난 부산 토박이다. 1965년 부산상고(현 개성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한국은행에 들어갔다. 2년 뒤 한은의 외환업무 분리로 외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73년 부산은행에 둥지를 튼 뒤 2000년 부행장보로 승진했으며 그해 부산시금고 유치에 성공했다. 2006년 제10대 부산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일성은 '지역민 직원과 함께'였다. 부산은행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주도해 현재 BS금융지주 회장을 겸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지방은행 신화를 작성하고 있다. 행장이 된 후 공급자 위주이고 폐쇄적이었던 부산은행 문화를 완전 탈바꿈시켰다. 서비스 불량 평가를 받던 은행을 최고로 친절한 은행으로 바꾸었다. 직원들 스스로 어려운 주민 및 외국인 돕기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극단체 등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최근 부산에서 벗어나 울산과 경남,경북,중국,베트남 등지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947년 부산 출생 △1962년 동아중 졸업△1965년 부산상고 졸업△1973년 동아대 영문과 졸업△1986년 동아대 경제행정학 석사 △2006년 부산대 국제학 석사 △1965~1966년 한국은행 근무 △1967~1973년 외환은행 근무 △1973년 부산은행 입행 △2003년 부행장 △2006년~현재 부산은행장 △2011년~현재 BS금융지주 회장△2010년~현재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2008동탑훈장 △2010년 부산산업대상 경영대상 수상
허남식 시장은
빈틈없는 불도저 시장
삭막한 '컨테이너 부산', 물류ㆍ항만 국제도시로
3선인 허남식 시장은 30년 지방행정 경험을 갖춘 행정가다. 1977년 경남 함안군에서 수습행정관 시절을 보낸 뒤 1994년부터 부산시에서 기획담당관,영도구청장,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예리하게 판단하고 황소처럼 뚝심있게 일을 밀고 나간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소리없는 불도저'다. 화려하고 요란하지는 않지만 빈틈없이 강력하게 일을 추진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항구도시 부산을 동부산권(관광)과 서부산권(물류),구도심권(금융 · 서비스)으로 나눠 레벨업시켰다는 평가다.
영화의전당을 만들어 부산을 삭막한 컨테이너 도시에서 아시아의 영화영상 중심도시로 한단계 도약시키기도 했다. 부산을 국제금융도시와 의료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등 '다이내믹 부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주력하는 것은 일자리 만들기다. 기업 콜센터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49년 경남 의령 출생 △1965 의령중 졸업△1968년 마산고 졸업△1972년 고려대 심리학과 졸업△1977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2000년 경성대 행정학 박사 △2009년 부산대 명예경영학 박사 △1977년 19회 행정고시 합격 △2003년 부산시 정무부시장 △2004년~현재 부산시장 △1997년 홍조근정 훈장 △2007년 러시아민족 올림푸스 최고상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