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중국의 미분양 주택물량이 4000만㎡을 넘어섰다.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조치로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해증권보는 상하이 이쥐(易居)연구원 통계를 인용,지난 9월말 기준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항저우(杭州),샤먼(廈門),난징(南京),지난(濟南) 등 8대 도시의 미분양 주택이 4045만㎡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주택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9월 중국 8대 도시 신규 주택 판매량은 341만㎡에 그쳤다.전년 동기보다 44% 줄어든 것이다.

베이징과 상하이,선전,광저우 등 4대 도시의 미분양 물량은 2725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반면 지난달 이들 도시 주택 거래량은 226만㎡에그쳐 전년 동기보다 45% 급감했다.

미분양 및 거래감소는 상대적으로 작은도시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난징,샤먼,항저우,지난 등 2선 도시의미분양 물량은 1320만㎡로 전년보다 35.9% 늘었고 9월 거래량은 115만㎡에 머물러 40%나 감소했다.항저우는 미분양 주택 증가율이 146.6%에 달했고 거래량은 68.1% 감소해 8대 도시중 부동산 거래가 가장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8대 도시 가운데 부동산 거래가 가장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쥐연구원은 “당국의 규제에 따라 미분양 주택이 당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부동산 거래 감소에 따라 상당수 개발업체가 자금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소형 업체들은 이미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