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금호석유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4분기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올렸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1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2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4% 증가했다"며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부타디엔(BD) 가격 급등으로 전분기대비 32% 감소했지 열병합발전 부문은 2분기 정기보수 종료로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좋은 상황"이라며 "금호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D 가격 하락으로 합성고무 스프레드가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3분기 BD 평균 투입단가는 톤당 약 3800달러로 추정되는데 10월 현재 BD 가격은 2600달러"라며 "11월부터 BD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8월처럼 비이성적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