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코스닥시장 상장예정기업인 테라세미콘에 대해 삼성전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용 열처리 장비 독점 업체라고 소개했다. 공모희망가 1만~1만2000원에 대해서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라세미콘은 AMOLED용 매출 비중이 68%, 반도체용 매출 비중이 32%인 장비업체"라며 "주요고객은 SMD, 삼성전자, LGD 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라세미콘은 세계최초로 5.5세대 AMOLED용 장비를 개발해 SMD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며 "8세대 파일럿 라인에도 적용되고 있어 앞으로 신규라인 투자시 추가 공급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또 "테라세미콘의 반도체 열처리 장비는 1회에 100장 이상의 웨이퍼를 동시 처리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이 높고 가격은 일본제품대비 30% 낮아 2009년 이후 삼성전자 신규소요량의 80%를 공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회사 목표 실적 기준 공모희망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7~8.0배로 비교기업 4개사 평균(12.4배) 및 정보기술(IT)하드웨어(11.6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테라세미콘의 올해 실적 목표치는 매출액 12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이며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773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