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금호석유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3분기 금호석유의 영업이익은 219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052억원을 웃돌았다"며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기대치는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형성돼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전했다.

원료인 BD 가격이 급등하고,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고무 시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선전한 이유로는 △세계 1위 합성고무 업체로서의 경쟁력 △환율 효과 △유틸리티 및 정밀화학 부문의 수익성 방어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14.4% 증가한 25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경기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 등이 겹쳐 제품 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원료인 BD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