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방지 캠페인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KCM "힘이들땐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해소"
한국경제신문 인터넷 미디어 한경닷컴, TV리포트, 스타뉴스,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등은 자살방지를 위한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우리 국민을 자살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행중인 이 캠페인은 미스코리아 모임 녹원회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효리 하지원, 임창정, 이정진, 토니안, 타이거JK 등 유명스타 및 민경욱 KBS 1TV '9뉴스' 앵커, 가수 비도 동참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가수 KCM(본명 강창모)이 참여했다. [편집자주]



- 얼마전 친구인 채동하가 자살을 했다. 당시 심정은 어땠는지.

당시 무척 놀랐고 당황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연락하고 안부를 묻던 사이였는데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애통하고 슬펐다. 연습생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였고 SG워너비 친구들과 함께 자주 어울리곤 했다. 다른 SG워너비 친구들도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마음이 아팠다.

-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나.

연예인이라는 직업 중 특히 음악하는 친구들은 감정기복도 심한 편이다. 감수성 역시 예민해 사소하든 큰 일이든 쉽게 상처받는 뮤지션들이 많다. 그런 부분에서 순간적으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는 것 같다.

- KCM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극단적인 생각까지는 아니지만 당연히 정말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이 있다. 직업 특성상 활동을 안 할 때면 그런 생각들이 부쩍 많아지는데 ‘언제쯤 활동할까’ ‘음반은 언제 나올까’ 등 생각이 많아진다.

- 마음이 힘들 때 어떻게 극복했나.

나는 먼저 친구들한테 연락을 했다. 힘들 때마다 친구들과 즐겁게 즐기려고 노력했다. 함께 여행을 간다거나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려고 노력했다.
친구들이 바쁠 때도 많고 하지만 전화든 문자든 연락을 주고받으며 속마음을 털어놔 풀 수 있었다.

- 지금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말은.

우선 아무리 힘들어도 그 순간이 지나간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정말 찰나의 순간에 스스로 세상을 등지게 되는데 그때 주변 사람들, 부모님, 친구 등을 생각하며 힘을 내길 바란다. 작은 관심이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든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려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기 권한다. 혼자보다 둘이, 둘보다 셋이 모든 일을 해결할 때 더욱 쉬워지고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 같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현재 음반 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다. 조만간 정규 앨범 또는 싱글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하루빨리 좋은 노래로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들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함께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 취재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