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상화됐다. 140자 안팎의 짧지만 명료한 글(트위트)로 유명 인사들도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이들이 남긴 트위트로 한 주를 정리하고 여론의 맥을 짚어본다.
변지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jpyun)
"대우조선해양의 고졸 관리직 100명 공채에 특목고에서도 대거 지원.대학에 가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돈 벌고 회사 경험 쌓고 사내 양성교육 받고 병역 마치는 7년 뒤엔 대졸 신입사원과 동등한 대우받고."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고등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신입 사원을 채용하고 있어 화제다. 지원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100명 채용 계획에 3199명의 고3 학생들이 지원했다. 경쟁률 32 대 1.과학고,외국어고 등 특목고 학생들도 10여명 지원했다. 일반 ·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 중 내신 1~2등급 학생들도 500여명에 달했다.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withkal)
"금감원,은행권 '배당잔치' 제동.수신금리는 낮추고 대출금리는 높여 앉아서 천문학적인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한 감독당국,정신 똑바로 차리시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들의 배당잔치에 제동을 걸고 있다. 지난 10일 권 원장은 주요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유럽발 금융 불안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배당보다는 내부 유보금 적립을 통해 추울 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18개 은행의 순이익은 역대 최대였던 2007년 15조원을 넘어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민 온누리교회 목사(@ChungMinCho)
"'네 다리를 좋아한 게 아냐…넌 다리를 잃었지만 날 얻었잖아.' 전장에서 두 다리를 절단하고 돌아온 연인에게 한 사랑 고백입니다. 사랑은 신체 일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
▼전쟁터에서 두 다리를 잃은 미국 상이군인과 미국 명문대 출신 컨설턴트의 러브스토리가 세계적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 댄 버신스키 중위와 레베카 태버가 그 주인공.댄과 레베카는 지인의 소개로 만났지만 당시 댄은 아프가니스탄 파병 2주일을 앞두고 있었다. 파병 2개월 만에 지뢰 사고로 댄의 두 다리가 절단됐다. 이사실을 알게 된 레베카는 이메일,병문안 등을 통해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워줬다. 두 사람은 함께 살면서 하버드대나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