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대가 개교 6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관련 전공학과를 개설한다.서울대는 13일 학장회의에서 일본학 전공과정을 포함한 동아시아언어문명학부를 내년 초 개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아시아언어문명학부는 일본·서아시아(중동)·인도·동남아시아 등 4개 전공으로 구성된다.정원은 20명이다.내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승인을 받은 일본·중동 전공에서 각각 5명씩 총 10명을 모집한다.

서울대는 1946년 개교할 때부터 반일 감정을 고려,일본 관련 학과를 두지 않았다.2000년 이후 일본 관련 학과 개설을 추진하다 일부 교수들의 반발로 무산되자 2004년 일본연구소 설치로 갈음했다.국내에서 일본 관련 전공을 개설한 대학은 강원·부산·한국방송통신대 등 17개 대학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