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운명' 한국계 女판사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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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고, 삼성-애플 소송 맡아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법원에서 열린 애플과 삼성전자 간 가처분소송.양측 변호인단이 치열한 법리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이날 심리를 맡은 검은 머리의 동양계 여성판사에 관심이 쏠렸다. 이번 소송의 주심판사를 맡은 루시 고(43 · 한국명 고혜란 · 사진)다.
그는 한국계로는 첫 미국 연방법원 판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메릴랜드주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왔다. 이후 미국 법무부 법률 보좌관,미국 연방검사 등을 거쳐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기업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8년 1월에는 아널드 슈워제너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의해 샌타클레라 카운티 판사로 임명됐고 작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캘러포니아주 북부지구를 관장하는 연방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한국계로는 1971년부터 2004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순회법원 판사로 재직했던 허버트 최씨에 이어 두 번째로 연방법원 판사에 오른 것이며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루시 고 판사는 지난 4월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첫 특허침해소송 주심도 맡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그는 한국계로는 첫 미국 연방법원 판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메릴랜드주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왔다. 이후 미국 법무부 법률 보좌관,미국 연방검사 등을 거쳐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기업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8년 1월에는 아널드 슈워제너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의해 샌타클레라 카운티 판사로 임명됐고 작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캘러포니아주 북부지구를 관장하는 연방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한국계로는 1971년부터 2004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순회법원 판사로 재직했던 허버트 최씨에 이어 두 번째로 연방법원 판사에 오른 것이며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루시 고 판사는 지난 4월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첫 특허침해소송 주심도 맡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