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의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예비 후보 목록이 14일 확정됐다. 국내 증권사 10곳과 외국계 증권사 5곳 등 15곳이 선정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91.13%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예비 후보 목록을 확정하고 각 증권사에 개별 통보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대우 우리투자 삼성 한국투자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 미래에셋 HMC투자 교보 KB투자 등 10개사가 포함됐다.

외국계 증권사 중엔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BNP파리바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 등 5곳이 선정됐다. 주관사 최종 확정일은 20일이다.

증권사들은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을 6조~7조원가량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상장 규모는 1조5000억~1조7500억원이 된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면서 전체 주식 수의 25%가량을 공모시장에 내놓고 현대중공업의 지분율을 66~67% 선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