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수도권은 소폭 늘었으나 지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신고 기준 아파트 실거래건수는 4만3118건으로,지난 8월(4만4049건)보다 2.1% 줄고 지난해 같은 기간(3만3685건)보다 28%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신고건수에는 계약시점 기준 △7월 7476건 △8월 2만850건 △9월 1만4792건이 각각 포함됐다.아파트를 거래하면 중개업자는 실거래가를 계약일로부터 60일(투기과열지구인 서울 강남3구는 15일) 이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국토부는 가을 이사철 수요가 전월세 및 매매 계약에 나서 최근 3개월간 4만건을 웃도는 거래량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거래는 1만6805건으로 직전월(1만5604건)보다 7.7% 늘었다.서울은 4185건으로 한달 사이 3.1%,강남3구는 703건으로 21.3% 각각 줄었다.경기도는 1만828건으로 지난 8월(9488건)보다 12.4% 증가했다.

지방 거래는 2만6313건으로 직전월(2만8445건)에 비해 7.5% 줄었다.충남(3147건)과 경북(2784건)이 소폭 증가했고 나머지 시도는 감소했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14층)는 전달과 같은 9억원에 팔렸다.지난달 8억2000만원에 손바뀜한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1층)는 8억800∼8억7500만원에 거래됐다.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전용 41㎡(2층)는 지난달보다 2500만원 감소한 4억7000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노원구 중계그린1단지 전용 50㎡(5층) 매매가는 전달(2억1500만원)과 비슷한 2억1300만원이었다.

수도권도 매매가가 움츠린 모습이었다.경기도 산본신도시 한라주공4-2 전용 60㎡(6층)는 2억1000만원에서 2억100만원으로 900만원 떨어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