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판단으로는 우리 시장에서는 상승장(충격 파동은 5파동으로 이어짐)에서 파동이론의 정확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정 장세(3파동으로 구성)에서는 놀라울 만큼 신뢰성을 갖는다. 조정 파동(3파동)은 고점 이후 첫 번째 하락이 a파이며, 이어 반등 b파, 그리고 재하락의 c파로 이뤄진다. 당연히 매수 타이밍은 파동의 종료 시점인 c파동이 완성될 때다. 초보자들이 파동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지만 일봉의 경우 5일선, 주봉의 경우 5주선, 분봉은 하위 평균선 기울기의 변화를 통해 보다 쉽게 파동을 읽을 수 있다.
고점 이후 이동평균선의 기울기가 상승 전환하기 전까지는 a파가 되고, 기울기 상승 전환이 일어나면 b파 반동, 그리고 이후 다시 기울기가 하락 전환하면 c파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c파동의 종료는 이동평균의 상승 전환이 일어나는 시점으로, 이 순간이 바로 저점을 확인하고 상승으로 전환하는 초입 단계다. 우리는 이 최적의 순간을 노려야 한다.
이동평균선을 통해 파동을 읽는 것은 단기 등락으로 인한 파동의 오류를 줄이기 위함이다. 실제로는 파동이론과는 상관이 없다. 매수 타이밍이 좋으면 차익 실현 여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며, 고점에 매수해 주가의 노예가 돼 끌려다니기보다는 훨씬 윤택한 투자를 할 수 있다. 물론 파동이론이라고 해서 돌발적인 악재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c파동을 형성했음에도 악재가 튀어나오면 주가는 다시 한 단계 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이는 어떤 분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조정 파동을 통해 저점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스토캐스틱지표나 MACD 등을 보조지표로 쓰면 저점에서 매수 타이밍을 포착하는 데 더욱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