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1900박스권…바이오·게임株 관심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한민국 주식 멘토에게 듣는다
황현달 구룡21투자컨설팅 대표
중소형株 상승랠리 탈 것
줄기세포株 차바이오앤
컴투스·게임빌 등 추천
황현달 구룡21투자컨설팅 대표
중소형株 상승랠리 탈 것
줄기세포株 차바이오앤
컴투스·게임빌 등 추천
“지금 시장은 1999년 정보기술(IT) 버블 초기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내년 초까지 박스권에서 등락하다 이후에는 바이오주와 모바일게임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입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로 활동 중인 황현달 구룡21투자컨설팅 대표는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다소 이색적인 의견을 내놨다. 공포감이 잦아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코스피지수가 1800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데 IT 버블과 같은 상승장을 예견하는 것은 다소 성급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IT 버블 시기에 주식 투자를 시작한 황 대표는 당시와 지금의 공통점을 들어 장밋빛 전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주저하는 사이 바이오주와 모바일게임주 등 비제조업 종목을 중심으로 랠리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1700~1900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독일 등 유럽 증시가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서서히 떨어지는 등 남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우려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공포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데 4개월 정도 걸린 점을 감안하면 가까운 기간 내에 1900선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박스권에서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일단 증시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중소형주가 상승세를 본격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뇌동매매는 금물이지만 순환매 장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대상은 고점 대비 60~70% 주가가 하락해 저평가 매력이 있으면서 앞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이다.
올 하반기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정치인 관련주는 멀리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시각각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만큼 개인이 매입했다가는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어서다.
황 대표는 모바일게임주를 추천했다. “한때 3만원 정도에 불과하던 엔씨소프트가 30만원 중반까지 상승한 것에서 보듯 게임주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인터넷 게임주의 뒤를 이어 모바일게임주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롱텀에볼루션(LTE)과 4G 등 통신기술의 발달, 스마트폰의 성능 개선으로 게임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올 수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또 “내년에 있는 총선과 대선을 생각하면 바이오주도 계속 유망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은 복지는 물론 경제성장과도 연관성이 깊은 만큼 각 정당이 육성 방안을 앞다투어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추천주로 차바이오앤을 꼽았다. 메디포스트와 비교해 주가 상승폭이 높지 않은 데다 배아줄기세포와 관련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게임주 중에서는 컴투스와 게임빌을 추천했다. 기술력을 갖고 있는 데다 비슷한 모바일게임 업체인 미국 징가(Zynga)의 주가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SK가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SK컴즈도 추천주로 언급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로 활동 중인 황현달 구룡21투자컨설팅 대표는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다소 이색적인 의견을 내놨다. 공포감이 잦아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코스피지수가 1800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데 IT 버블과 같은 상승장을 예견하는 것은 다소 성급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IT 버블 시기에 주식 투자를 시작한 황 대표는 당시와 지금의 공통점을 들어 장밋빛 전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주저하는 사이 바이오주와 모바일게임주 등 비제조업 종목을 중심으로 랠리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1700~1900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독일 등 유럽 증시가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서서히 떨어지는 등 남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우려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공포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데 4개월 정도 걸린 점을 감안하면 가까운 기간 내에 1900선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박스권에서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일단 증시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중소형주가 상승세를 본격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뇌동매매는 금물이지만 순환매 장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대상은 고점 대비 60~70% 주가가 하락해 저평가 매력이 있으면서 앞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이다.
올 하반기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정치인 관련주는 멀리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시각각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만큼 개인이 매입했다가는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어서다.
황 대표는 모바일게임주를 추천했다. “한때 3만원 정도에 불과하던 엔씨소프트가 30만원 중반까지 상승한 것에서 보듯 게임주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인터넷 게임주의 뒤를 이어 모바일게임주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롱텀에볼루션(LTE)과 4G 등 통신기술의 발달, 스마트폰의 성능 개선으로 게임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올 수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또 “내년에 있는 총선과 대선을 생각하면 바이오주도 계속 유망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은 복지는 물론 경제성장과도 연관성이 깊은 만큼 각 정당이 육성 방안을 앞다투어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추천주로 차바이오앤을 꼽았다. 메디포스트와 비교해 주가 상승폭이 높지 않은 데다 배아줄기세포와 관련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게임주 중에서는 컴투스와 게임빌을 추천했다. 기술력을 갖고 있는 데다 비슷한 모바일게임 업체인 미국 징가(Zynga)의 주가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SK가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SK컴즈도 추천주로 언급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