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배당성향 높아져 더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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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포드 피델리티 亞太 CIO
지금은 평가 절하된 상태…외국인 아시아로 눈 돌릴 것
지금은 평가 절하된 상태…외국인 아시아로 눈 돌릴 것
존 포드 피델리티 아시아 · 태평양지역 최고운용책임자(CIO · 사진)는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올초부터 지난 주말까지 약 115억달러의 자금이 아시아시장에서 빠져나갔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 유출된 197억달러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드 CIO는 아시아는 국가와 가계,기업 모두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기업들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이익 중시 움직임도 투자 매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포드 CIO는 "기업들은 더 높은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보답해 줄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기업 배당성향은 1998년 12%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평균 32%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 기업들이 주주 가치에 중점을 두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시아 주식 투자에서 나오는 전체 수익 중 더 많은 부분이 단순한 자본 이익이 아닌 배당수익과 자사주 매입에서 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재무구조가 탄탄한 아시아 기업들은 인수 · 합병(M&A)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굳건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일본 제외) 기업들은 약 1조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금을 매력적인 가격의 M&A 대상에 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시아시장은 종종 평가절하되곤 한다"며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